나의 이야기

'에케 호모' 벽화에 덧칠한 간 큰 할머니

하얀날개 부산 2015. 12. 29. 21:25

   2012년 8월에 스페인에서 생긴 황당한 사건을 소개할게요.


 스페인 '보르하'의 한 성당에는 19세기에 제작된 가시 면류관을 쓴 


 예수의 모습을 그린 벽화가 있었는데, 이 성당을 다니던 '세실리아 


 기메네즈'라는 80대 할머니가 습기로 인해 그림이 벗겨진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생겼던지 스스로 복원 작업을 시도했답니다.


  이 할머니는 벽화에 물감으로 덧칠을 했는데, 예수의 모습이 마치 


 원숭이를 닮은 듯한 모습으로 변신해 버렸어요.^^  


 이를 본 원작 화가의 후손들이 크게 충격을 받았고, 스페인 언론은 


 역사상 최악의 복원이라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우스꽝스럽게 복원된 


 예수의 벽화를 보려고, 관광객들이 이 성당으로 몰려드는 바람에


 성당은 엄청난 수익이 생겼고, 이 할머니도 유명 인사가 되었답니다.^^



        


 ※ 에케 호모(Ecce Homo) : '이 사람을 보라'는 뜻의 라틴어인데, 

   로마인 '빌라도'가 가시 면류관을 머리에 쓴 예수를 보고 군중에게 한 말

      

 ※ 프레스코(fresco) : 이탈리아어로 '신선하다'라는 뜻인데, 마르지 않은 

   석회 벽면에 그려진 벽화를 말함


                                               ▲ 복원을 시도한 '세실리아 기메네즈'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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