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인어 이야기/ 인어의 신화 소개

하얀날개 부산 2014. 11. 20. 09:08

제가 상상한 인어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인 어 이 야 기 지은이: 훈 아주 오랜 옛날, 드넓고 푸른 바다를 바다의 여신이 다스리고 있었어요. 지난 밤 거친 풍랑으로 요동치던 파도가 잠잠해지고, 멀리 수평선에는 태양이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천천히 떠올랐어요. "저게 누구지?" 해변 마을에 사는 소녀가 파도에 밀려와 쓰러져 있는 소년을 발견했어요. "넌 누구니?" 소녀는 눈을 감고 있는 소년의 몸을 흔들었어요. "아니, 얘가 누구지? 우리 마을 아이는 아닌데." 하얀 수염의 할아버지가 오더니 소년의 맥박을 짚어봤어요. 그리고 소년을 안고 해변 가까이 있는 움막으로 데려가 침대에 눕혔어요. "죽지는 않았어. 파도에 밀려온 걸 보니 어제 밤에 심한 풍랑으로 배가 난파된 거 같애. 입고 있는 옷으로 보아 먼 나라에서 온 아이 같은 걸." "할아버지 이건 뭐에요?" 소녀는 소년의 허리에 매여 있는 주머니를 가리키며 물었어요. "뭔가 소중한 것 같은데." 할아버지가 주머니를 만지자 소년은 갑자기 눈을 뜨고 그의 손을 잡았어요. "아! 눈을 떴구나, 정신이 좀 드니?" 할아버지가 몸을 일으켜주자 소년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뭐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소녀와 할아버지는 바다 건너 먼 나라에서 온 소년의 언어를 알아 들을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한 달이 지났어요. "이제 너 이름을 말할 수 있니?" 해변가 갯바위에 소년과 나란히 앉은 소녀가 말을 건넸어요. "내 이름은 톰이야. 너 이름은 뭐니?" "이제 우리 말을 잘하네. 난 소라라고 해. 그런데 넌 어디서 왔니?" "내가 살던 곳은 넓은 들판과 숲과 계곡이 있고 철마다 꽃이 피고 야생마가 힘차게 뛰어 노는 그런 곳이야." "정말 그런 곳이 있었구나. 할아버지에게 얘길 듣고 상상만 했었는데, 나도 그런 곳에서 살고 싶어." 둘은 친해지면서 가끔 갯바위에 앉아 수평선 멀리 바라보면서,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톰은 건장한 청년으로 성장했고, 소라는 금빛 머리의 아름다운 숙녀가 되었어요. 톰은 고기잡이 일을 하는 할아버지를 도와주며 어부들과 함께 배를 타고 고기 잡는 법과 항해 하는 법을 배웠어요. 어떤 날은 소라와 단둘이 몰래 배를 타고 돌고래를 쫓으며 젊음의 낭만과 스릴이 넘치는 항해를 하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두 사람은 사랑이 싹트기 시작했어요.

붉은 노을 빛이 바다를 물든인 일몰 시간,

 

톰은 소라와 해변을 거닐다가 허리 주머니에서 뭔가 꺼냈어요. "그건 목걸이 아냐?" 소라는 반짝이는 보석이 박힌 은색 십자가에 은색 줄이 달린 목걸이를 신기한 듯 쳐다봤어요. "이 목걸이는 아버지와 항해를 떠날 때 어머니가 행운을 기원하며 내 목에

걸어준 거야." "그런데 왜 목걸이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니?" "배가 난파되면서 잃어버릴까 봐 넣어둔 건데, 소라 네게 선물하고 싶어." "어머니가 주신건데 내가 받아도 돼?" "괜찮아, 난 소라를 만난게 행운이니 이 목걸이는 네게 주고 싶어." 톰은 소라의 금빛 머리 위로 목걸이를 걸어 주었어요. "고마워 소중하게 간직할게." 소라의 금빛 머리와 은색 목걸이가 아름답게 어우러졌어요. 노을 빛이 곱게 물든 해변을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걸었어요. 소라는 보답으로 조개 껍질을 엮어 만든 목걸이를 톰에게 선물했어요. 어느 날 톰은 소라에게 말했어요. "소라야, 나랑 내가 살던 곳 유토피아로 가서 살면 어떻겠니?" "나도 가고 싶지만 그곳을 찾을 수 있겠니?" 톰은 허리 주머니에서 접혀진 지도를 꺼내서 펴 보았어요. "이 지도가 내 고향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줄 거야. 어때 같이 가지 않을래?" "좋아, 나도 그런 곳에 가서 사는게 꿈이었거든." 그렇게 해서 할아버지는 톰을 믿고 손녀가 꿈꾸던 유토피아로 보내기로 했어요.

맑은 하늘과 파도가 잔잔한 이 날은 톰과 소라가 정들었던 이곳을 떠나는 날이에요. 두 사람은 할아버지가 마련해 준 작은 배에 올라탔어요. "할아버지 담에 꼭 찾아 뵐게요."

 

소라는 눈물을 흘리며 손을 흔들었어요.

"울지 마, 네가 꿈꾸던 곳으로 가는 거니 이 할아비는 기뻐 허허!" 할아버지와 해변 마을 사람들은 손을 흔들며 아쉬운 이별을 했어요.

 

 

톰과 소라의 꿈을 실은 작은 배는 드넓은 바다를 향해 나아갔어요. 톰은 별자리를 나침반 삼아 지도를 보며 망망대해를 헤쳐나갔어요. 그렇게 며칠 지난 날, 맑은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비바람이 몰아쳤어요.

 

잔잔하던 파도가 일렁이더니, 거센 폭풍우를 동반한 사나운 파도로 돌변했어요. "소라야, 꼭 잡아!" "톰 무서워!" 두 사람이 탄 배는 나뭇잎처럼 나부꼈어요. 마치 이들의 사랑을 질투라도 하듯

 

파도는 거칠게 배를 흔들었어요. "앗, 톰!" "내 손 꼭 잡아!" 작은 배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파도에 휩쓸려 버렸어요. 그 순간,

 

커다란 거북이가 파도 위로 불쑥 떠올랐어요. 그건 소라의 목에 걸린

행운의 목걸이가 도와준 거였어요.

 

두 사람은 거북이 등에 올라타고 표류하다가 무인도에 도착했어요.

 

하지만 톰은 배와 소중한 지도를 잃어버리고 말았어요. 톰은 울먹이는 소라를 달래며 지나가는 배가 있을 거라는 희망을 심어줬어요. 이들은 섬에 열려있는 열매와 고기를 잡아 먹으며 하루하루를 버텼어요. 그러나 한 달이 지나도록 지나가는 배는 없었어요. 두 사람의 심신이 점점 지쳐가던 어느 날 밤, 톰은 잠결에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 해변 쪽으로 걸어갔어요. 날갯짓하는 조그만 요정이 날아오더니 톰의 귓가에 속삭였어요. "바다의 여신은 그대의 꿈을 이루어 주고 싶어해요. 칠일 후에 비가 온 뒤

수평선에 무지개가 뜨는데, 그곳에 가면 여신이 나타나 그대가 잃어버린 지도와

배를 찾아줄 거에요. 그런데 조건이 있어요. 여신은 그대의 여자 목에 걸려 있는

목걸이를 갖고 싶어 해요." 톰은 요정의 말을 믿고 칠일 후에 무지개가 뜨는 곳으로 가기 위해 뗏목을 만들었어요. 칠일이 지난 후, 정말로 비가 오더니 수평선 먼 곳에 무지개가 떴어요. "톰, 저기 무지개가 떴어!" "정말이었구나. 소라야 다녀올테니 걱정말고 기다려." "톰 조심해서 다녀 와." 톰은 뗏목을 타고 무지개를 향해 노를 저었어요. 뗏목은 파도를 헤치고 수평선을 향해

 

나아갔어요. 톰의 힘든 노젓기는 멈추지 않고 계속되어 드디어 뗏목은 일곱 색깔

 

아름다운 무지개가 피어 오르고 있는 신비한 곳에 도착했어요. 잠시 후 무지개빛 바다에서 커다란 소용돌이가 일더니 그 속에서 푸른 긴머리를

풀어헤친 바다의 여신이 떠올랐어요. "너의 꿈을 이루어 주려고 내가 불렀단다. 넌 그녀와 함께 유토피아로 돌아가고

싶은 거지?" "네, 그게 제 꿈입니다." "그럼 요정이 말한 건 가져왔니?" "죄송하지만 그 목걸이는 못 가져 왔어요. 배가 파도에 휩쓸릴 때 잃어버렸어요. 대신 제가 아끼는 진주반지를 드릴게요." 여신은 야릇한 미소를 지었어요. 톰의 거짓말을 눈치챘기 때문이에요. "그 귀한 목걸이를 잃어버렸다니 안타깝군, 하지만 진주반지를 받는 보답으로

배와 지도를 돌려주마." 여신이 아래 위로 손짓하자 소용돌이 속에서 물거품이 일더니 톰의 배가 떠올랐어요. "아, 배다! 배가 떠올랐어!" 톰은 환호하며 배에 올라탔어요. 배 안에는 지도가 놓여 있고, 그 옆에는 푸른구슬 하나가 보였어요. "여신님, 이 구슬은 뭔가요?" "그건 널 위해 준비한 선물이야. 배를 항해 하다가 거친 파도를 만나면 구슬에 적혀 있는 주문을 외우면 파도가 잠잠해지는 마법의 구슬이야." "여신님, 고맙습니다. 이 은혜 잊지 않을게요." 바다의 여신은 무지개와 함께 소용돌이 속으로 천천히 사라졌어요. 배와 지도를 되찾고 마법의 구슬까지 생겼으니 톰의 기분은 날아갈 것 같았어요. 어서 소라에게 달려가서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요. 톰은 뱃머리를 소라가 기다리고 있는 무인도를 향해 돌리고 파도를 가르며 힘차게 나아갔어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바람도 없고 잔잔하던 바다가 갑자기 성난 파도를 일으키며 톰의 배를 향해 덤벼들었어요. 톰은 침착하게 뱃머리를 돌렸어요. 첫 번째 파도가 지나간 다음, 멀리서 엄청나게 큰 두 번째 파도가 톰의 배를 집어 삼킬 듯 달려오고 있어요. "안 돼!" 톰은 절망적인 순간, 푸른구슬이 생각났어요. 급히 구슬을 집어든 톰은 구슬에 적힌 주문을 외웠어요. 산만한 파도가 톰을 내려다보고 덮치는 순간, 톰의 몸은 물거품이 되면서 파도에 휩쓸려버렸어요. 주문을 외운 구슬은 자신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저주의 구슬이었어요. 톰은 사랑하는 사람을 무인도에 홀로 남겨둔 채 물거품이 되어 바다 속으로 사라졌어요.

소라는 이런 사실도 모른 채 톰이 떠난 먼 바다를 바라보고 기다렸어요.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한 주가 지나도록 톰이 돌아오지 않자, 소라는 왠지

모를 불길한 예감을 떨쳐버리려고 애썼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무사히 돌아오기
만을 기도했어요. 잠이 들면 유토피아에서 둘이 행복하게 사는 꿈을 꿨어요.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고, 소라의 슬픈 기다림은 계속되었어요.
어떤 날은 별을 보고 눈물로 밤을 지샜어요. 허무한 시간의 흐름이 소라의 몸을
지치게 만들었어요. 하지만 소라의 한결 같은 마음은 변함이 없었어요.

바람부는 어느 날, 파도가 철썩이는 갯바위에 소라는 홀로 앉아 금빛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어요. "톰... 우리가 물고기처럼 바다 깊숙히 헤엄칠 수 있다면, 우린 바다 속의 유토피아를 찾아 헤맬거야. 산호초 숲을 누비며 물고기들이 춤추는 아름다운 곳에서 산다는 건, 우리가 꿈꾸는 커다란 행복일테니까." 소라의 두 눈에 이슬이 맺히더니 뺨을 타고 주루룩 흘러내렸어요.

철썩이는 파도 소리가 소라의 슬픔을 달래주는 듯 해요. 갑자기 푸른 빛이 감도는 파도가 몰려오더니 소라의 몸을 덮쳤어요. 파도에 휩쓸려 바다 속 깊이 빠져들어간 소라의 몸은, 푸른 빛이 휘감더니 두 다리가 사라지고 물고기 하체로 변했어요. 소라는 긴 금빛 머리를 풀어헤친 아름다운 인어가 된 거에요. 인어가 된 소라는 넓고 푸른 바다 속에서 귓가에 맴도는 톰의 목소리를 들으며 물고기들과 어울려 헤엄치고 있답니다.

 

 

♣ 네이버 지식백과 : Mermaid(인어)

머메이드는 그 이름대로 '바다의 소녀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중세의 판화 등에서는 종종 오른손에 거울을 들고

왼손에는 빗을 쥐어 긴 머리를 빗고 있는, 하반신은 물고기 꼬리를 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그녀들의 머리카락은

언제나 금발이라고 일컬어지는데 이는 후기에 들어와서 많이 각색된 것이고, 초기에 그려진 그녀들의 모습은

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머메이드는 '인어'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하게 말하자면 '여성 인어'를 가리키는 말이다.

'남성 인어'는 머맨(Merman)이라고 불리며 대부분의 경우, 머메이드보다 추한 모습으로 여겨졌다.

그녀들은 바다에서 죽은 사람들이나 배에 태워져서 바다로 매장되는 사람들의 영혼을 자신들의 궁전으로 인도하는

죽음의 여신이었다.

켈트 신화에서는 인어를 '메로우'(Merrow)라고 불렀다. 뿔이 없는 수소의 모습으로 바다에서 나오며,

사람의 모습을 할 때는 물고기 꼬리를 가지고 있고, 손가락이나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세헤라자드가 941∼946일째 밤 사이에 이야기한 '머메이드 아브둘라'도

메로우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인어의 발생은 고대인이 어떠한 자연 속에도 인간과 같은 백성이 있다고 믿어왔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그러한 시각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강이나 바다로 향해졌다. 특히 바다에는 많은 고대인들이 인어와 같은 존재가

산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더구나 그런 존재들은 신으로 추앙받기에 이르렀다. 그 기원을 찾아보면 아마도

고대 이집트나 바빌로니아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것이다.

바다에 사는 생물을 여신으로서 최초로 숭배했던 사람들은 고대 이집트인들이다. 이는 이집트의 옛 이름이

'타 메라'(Ta-Mera), 즉 '바다의 나라'였던 것으로도 상상할 수 있다. 또한 Mer(메르)라는 말이 이집트어로 '물'을

나타내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가 인어로 등장한다.

이는 이집트의 바다의 여신들에게서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리스 신화에는 그 외에도 많은

인어와 닮은 신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포세이돈의 아들 '트리톤'이 그렇다. 트리톤은 상반신이 사람이고

하반신은 물고기의 꼬리를 가지고 있으며, 포세이돈이 모습을 나타내면 반드시 같이 따라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이집트의 인어 숭배의 영향은 많은 국가들로 퍼져나가 바빌로니아와 페르시아, 인도 등지로 전해졌다.

머메이드는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는 암초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그녀들은 바다 깊숙한 곳에 궁전을

가지고 있으며 그곳에 살고 있었다고 한다. 『아라비안 나이트』에는 그런 궁전에 간 남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녀들이 좋아하는 먹이가 바다의 진미인 어패류였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만일 그녀들이 어패류를 좋아했다면 그 이빨도 튼튼했을 것이고 팔이나 턱의 힘도 엄청났을 것임에 틀림없다.



인어를 보았다는 이야기는 상당히 많이 남아 있다. 저 유명한 '콜럼버스'조차 항해를 했을 때 두 마리의 인어를

목격했다고 항해일지에 적어놓고 있다. 또한 19세기의 영국 해상법에는 영국 영해 안에서 발견되고 포획된

인어는 모두 그 소유권이 대영제국에 있다고 정해져 있었다. 실제로 잡았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오늘날에는 인어의 정체가 듀공(해우 )라고 하는데, 그렇게 단정지을 수만은 없을 것이다.

출처 : 어린이책을 만드는 사람들
글쓴이 : 용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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